• 2022. 10. 2.

    by. 에디터고유

    나다워야 존중받을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잠재의식이란 단어를 자주 제시합니다. 잠재의식 속에서 우리는 마음대로 행동하고, 내가 원하는 누군가로 변신합니다. 또 초능력도 생기고 막대한 부를 거머쥘 수도 있습니다.

     

     

    잠재의식 속에서 우리는 가장 진실한 나를 만나며, 그간 상상했던 생각들이 용솟음칩니다. 이는 감추려야 감출 수 없습니다. 꿈속에서 우리는 원하는 대로 가장 솔직한 나로 변하고, 또 어느 때 보다도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가지기도 합니다.

     

    꿈을 꾸는 것 말고도 심리학자들은 최면치료를 통해 환자들의 잠재의식을 들여다봅니다. 잠재의식 속에서 나는 가장 솔직한 생각과 진정으로 원하는 바를 말합니다.

     

     

     

    그렇다면 실제는 어떤가요? 우리는 잠재의식 속에서 원하는 바대로 살고 있나요?

     

    잠재의식과 상대되는 개념으로 의식이 있습니다.

    쉽게 말해 현실에서의 느낌과 반응을 말합니다.

    꿈에서 깨어나 현실로 돌아오면 내 마음대로 되는 일은 없이 현실에 의해 좌지우지 되고 점점 스스로를 억누르게 됩니다.

     

    이렇게 자신을 감추고 위장하는 것은 모두 남의 시선을 의식해 완벽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노력입니다.

     

    의식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나다움에 대해 관대한 사람은 극히 적은 편입니다.

    다양한 주변상황이 나다워지는 것을 두렵게 만들고 자신의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조차 고민하게 만들거든요.

     

    진실한 내 모습, 내 있는 그대로의 성격이나 결단이 혹여 문제가 있진 않을지에 대해 불안해하게 됩니다.

    늘 주변의 시선을 의식하고 내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또 어떤 일을 해야 할지를 고민하고 걱정합니다.

    이처럼 자신 스스로도 어쩌지 못하는 착한 성격의 소유자들은 스스로에 대한 선택권마저 상실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은 내가 팔아선 안 되는데, 다른 사람을 귀찮게 하기 싫었는데라며 후회하거나 나는 능력이 안 돼. 이 일에 적합하지 않아.

     

    때로는 남 신경 안 쓰고 열심히 할 거야라고 말합니다. 또 일이 자신과 잘 맞지 않거나 더더욱 해야 한다고 느낄 때에는 내가 왜 다른 사람의 말을 들었지? 왜 생각대로 밀고 나가지 않았지? 왜 아무 말 못하고 남의 말에 휘둘렸을까?’라며 후회하기도 합니다.

     

     

    피터 버핏 이야기

    피터 버핏이라는 사람은 많이들 모르지만 그의 아버지인 워렌 버핏을 모르는 이는 많지 않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인 워렌 버핏은 몇 십년간의 투자로 몇 백억 달러의 부를 축적하며 방대한 비즈니스 기업을 만들었습니다. 전통적인 가정교육 방식을 따랐다면 버핏은 자신의 자녀에게 사업을 물려주거나 회사로 불러들였을 것입니다.

     

    실제로 버핏도 그럴 셈이었습니다. 그러나 그의 자녀들은 모두 주관이 뚜렷했습니다.

     

    우선 피터 버핏은 음악창작 업무에 종사했습니다.

    그의 형 하워드는 농장을 경영하며 매일같이 소와 양을 돌보며, 옥수수와 감자를 키웠으며, 누나 수잔은 가정주부가 되었습니다.

     

    버핏 형제들은 여느 부호 집안처럼 아버지의 사업을 물려받거나 그 뜻을 이어받는 것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며 운명을 거스르고 용감하게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들을 택했습니다.

     

     

    피터 버핏은 저서인 워렌 버핏의 위대한 유산(원제: Life is what you make it)에서 부자아빠들이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대부분 가족기업으로 불러들이거나 윗대가 성공한 분야로 이끈다.’라고 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그에게 아버지 회사로 들어가 편안하게 가업을 물려받는다면 누구보다 빨리 성공의 문턱에 도달할 것이라고 끊임없이 말했습니다.

     

    어떤 동료들은 피터를 고집불통이라 여기고,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으니 원하기만 하면 막대한 부를 손에 쥘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런 말들은 피터에게 큰 스트레스가 아닐 수 없었습니다. 피터는 그런 이들에게 오히려 질문들을 쏟아냈습니다.

     

    이런 표면적인 선의는 도대체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가?’

    이건 아들이 꿈인가 아니면 아버지의 권위와 계승문제인가?’

     

    피터는 어느 누구도 남이 정해준 인생을 살수 없으며, 그렇게 산다면 평생의 꿈이 그대로 무너질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외부의 의문들에 대해 피터는 담담하게 말했습니다.

     

    사실 저와 저희 아버지는 같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 우리가 가장 좋아하는 일이죠.”

     

    아버지의 성공에 비한다면 피터의 일은 보잘 것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누구보다 즐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있고, 또 자신의 능력으로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을 일궈냈습니다.

    이 점이 바로 그가 존경받는 이유입니다.

     

    나답게 사는 것은 모두가 마주하고 있는 문제이자 해결해야 할 기본적인 문제입니다.

     

    또 이것은 개인의 자유와도 연결되며, 책임감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나답게 사는 것에 대해 분석해보면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 어떤 사람이 되었는가?
    • 무엇을 하고 싶은가?
    • 어떻게 하고 싶은가?

     

    (1) ‘나는 누구인가는 사회적 역할의 문제입니다.

    그 모순의 핵심은 내가 원하는 사람인가와 남들이 생각하는 사람인가에 있습니다.

    현실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면을 쓴 채 살아갑니다.

    각기 다른 가면은 각기 다른 신분을 대변하지만 그 가면은 결국 사회, 주변 환경 그리고 남들과의 타협을 위해 존재하며, 결국 자아는 상실했음을 의미합니다.

     

     

    (2) ‘무엇을 하고 싶은가는 직업에 관한 문제입니다.

    그 모순의 핵심은 자신에게 선택할 권리가 있는지, 또 선택의 의지는 있는지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합니다.

    사장, 친구, 가족들은 끊임없이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일깨워 주고 우리는 그들과 타협하고 때론 한 발 물러서는 수밖에 없습니다.

     

     

    (3) ‘어떻게 하고 싶은가는 능력에 대한 인지를 말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인지 능력이 부족해 자신감이 없고, 자신의 능력과 선택에 대해 늘 불안해합니다.

    설령 자신에게 좋은 계획이나 아이디어가 있더라도 결국은 남의 말을 따르고 맙니다.

     

    우리 주변의 착한사람들은 늘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최대한 갈등을 피하려다보니 두각을 나타낼 기회도 잃고 심지어 존재감마저 없어집니다.

     

    누구든 존중받고 싶다면 나는 누구인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어떻게 하고 싶은가라는 세 가지 문제에 대해 정확한 답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자신을 되찾는 기본방법입니다.